시의회 제작 피켓, 시위 참여 시민 및 단체에 무료 대여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시위에 나서고 있는 김포시의회의 1인 시위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신명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3월30일부터 돌아가며 일산대교 남단 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무료화 촉구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의원들은 각자 순번을 정해 일과 시작 전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부당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과도한 통행요금 철폐’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대한 서북부 수도권 시민의 의지를 모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08년 개통 당시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부당성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지난 2월에도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관계기관에 전달해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광역 차원의 대응을 위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54차 정례회의에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결의안’을 제출해 공동 연대를 끌어냈다.

신명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국가가 부담해야 할 교통 인프라를 민자로 건설해 현재까지 문제가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지불하고 건너는 모순을 바로 잡는데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일산대교 통행료 철폐 요구에 동참하는 시민과 단체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피켓을 요청하는 곳에 대여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