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2일 제26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안’ 채택 후 미얀마 군부정권을 규탄하는 푯말을 들어 보인다./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추연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올해 2월1일 직전 있었던 총선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찌 국가 고문 등 미얀마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이에 항거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자국민들을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하고 있다.

미얀마 국민은 그간 미얀마 군부의 통치 아래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포기하지 않고 1988년 민주화 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을 거쳐 마침내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민주화 세력의 승리로 문민정부를 수립했으나, 5년 만에 다시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민주주의 붕괴라는 위험에 놓인 것이다.

이날 의회는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통해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나라의 시민들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미얀마 국민의 염원을 지지하며 ▲미얀마 군부 강력 규탄 ▲미얀마 전역의 인권 유린 행위 즉각 중단 및 구금자 석방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협력 강화와 교민 안전 도모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 응원 및 민주주의 승리까지의 지속적인 지지 등 네 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추연호 의원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얀마에서 군부가 자행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가안보실과 국회, 외교부, 주한미얀마대사관 등 관계 기관에 송부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