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의 최대 수혜자는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심리가 장기간 위축된 가운데, 지난 주말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은 수많은 쇼핑객으로 붐볐습니다.

코로나19로 집안에 갇혀 있던 시민들이 소비를 통해 삶의 만족감을 찾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7일 주요 백화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작년 동기 대비 2배 안팎 늘었습니다

3월 첫 주말인 지난 5~7일 현대백화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작년 3월 첫 주말보다 109.8% 뛰었습니다. 2019년 대비로는 26.5%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5~7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4%, 2019년 대비 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작년 대비 94.7%, 2019년 대비 14% 늘었습니다.

이밖에 야외형 아웃렛인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과 이천점, 현대프리미엄아웃렛에도 방문객들이 몰렸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억눌린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되살아나는, 이른바 보복 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보복 소비는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백화점 샤넬 매장으로 몰려드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선 해외 명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3%와 109.9% 증가했습니다. 명품 외에도 아동 패션, 가전제품, 스포츠용품 등의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기 쉽지 않았다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복 소비와 관련된 더 다양한 정보는 [뉴린이 TAL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현민 인턴기자 palett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