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체육회장 공약, 전문 트레이너 및 장비 갖춰 4월부터 가동

스포츠과학센터-스포츠컨디셔닝센터 연계, 통합서비스 제공 기대
▲ 2020년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사업운영 고객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한 인천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들.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인천시체육회가 운영하는 인천스포츠과학센터가 2020년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사업운영 고객만족도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지역 스포츠과학센터를 이용하는 종목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 및 측정 후 사후관리, 직원응대, 예약장비 및 시설, 사회적 책임, 긍정적 감정, 센터이용의향, 신뢰성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는 온라인(Web), 전화조사(CATI) 및 전화모니터링(MOT) 등의 방식으로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당초 대면 설문조사 및 인터뷰 방식을 채택했지만, 코로나19로 전면 비대면 방식을 활용했다.

코로나19로 스포츠가 위축되면서 스포츠과학센터 이용 선수가 2019년보다 50%까지 줄었지만 인천 센터는 7개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종합점수 91.5점, 전국 1위)를 얻었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2017년 개소 이후 2018년 만족도 1위, 2019년 2위 등 개소 이후 줄곧 1~2위권으로 전국센터 중 매우 높은 만족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지도가 65.3%에 머무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한편,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광주에 이어 두번째로 2021년 본격적인 ‘인천스포츠컨디셔닝센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규생 회장 공약이기도 했던 해당 시설은 전문 트레이너의 지원 아래 인천 소속 선수들이 재활 및 가벼운 부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인천시체육회는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등 각종 전문 장비를 갖추고 3명의 경력 트레이너를 채용, 4월 1일부터 해당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는 스포츠과학센터와 컨디셔닝센터가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인천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도윤 센터장은 “매년 전문선수들을 위해 연구원들의 노력과 함께 체육회 선수육성팀의 지원이 높은 만족도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규생 회장님의 공약 사항이던 스포츠컨디셔닝센터가 조만간 문을 열면 맞춤 훈련 및 운동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부상 예방 및 치료 등 일상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우리 선수들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스포츠과학센터는 앞서 국가대표 선수만 지원받을 수 있던 운동생리·심리·역학 분야의 경기력 향상 시스템을 지역의 엘리트 선수들도 누릴 수 있도록 현재 인천,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11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