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은 광주에 1대 0 승, 수원FC는 대구와 1대 1 무승부로 시즌 시작
▲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동규가 포항 신진호와 공을 두고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인천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에 1대 2로 졌다.

인천은 전반전에 아길라르가 선취골을 뽑았지만 후반전에 상대 신광훈, 송민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인천은 이날 신인을 앞세웠다.

K4리그 득점왕 출신 유동규와 22세 이하(U-22) 박창환, 프로 통산 1경기 출전뿐인 김채운으로 스리톱 공격진을 꾸려 포항과 맞섰다.

하지만 전반 21분 박창환과 김채운 대신 아길라르와 지언학을 투입했고 6분 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포항 풀백 신광훈이 처리하려던 크로스를 멀리 가지 못하면서 아길라르가 이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유동규 대신 김준범을 투입했고, 후반 5분엔 센터백 정동윤을 빼고 호주 출신의 델브리지를 내보냈다.

포항도 후반 10분 중원의 오범석, 이승모를 전민광, 고영준으로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4분 선제 실점의 빌미를 줬던 신광훈이 페널티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인천 선수를 스치고 살짝 굴절돼 골대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26분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주인공 송민규가 역전 골을 터트렸다.

강상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델브리지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슛을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막았지만 송민규가 재빨리 세컨볼을 따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수비수 오반석 대신 '시우 타임' 송시우를 내보내며 막판 반격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인천은 지난 25일 부친상을 당한 동료 무고사를 위해 이날 경기에서 선수단 전원이 왼쪽 어깨에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인천은 3월 6일 안방에서 대구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수원 삼성은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김건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에 1대 0으로 이겼다.

승격팀 수원FC는 2월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1대 1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