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산업단지 근로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남면 상수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산업단지 근로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남면 상수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남면의 한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외국인 21명, 내국인 1명 등 총 22명이다. 확진자 관련 전수검사 대상자가 1600명에 달해 추가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5일 외국인 노동자 A(남·49)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사후검사에서 양성 판정 결과가 나왔다.

이러면서 방역 당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근무하는 남면 산업단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했다.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115명 등 719명을 검사했는데, 외국인 21명, 내국인 1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3개 업체 직원들이다.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1600명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근무했던 섬유공장 직원 31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선 외국인노동자 10명과 내국인 3명 등 13명이 지난 26일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근무한 광적면 공장과 남면 산업단지 집단감염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산업단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추가 접촉자 확인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