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직기획국장 공석 채워
국힘, 연수을 당협위원장 교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정당별 인천시당에서도 내부 조직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당 조직기획국장까지 차례차례 교체를 끝냈고, 국민의힘은 공석이었던 조직위원장 공모를 통해 당원협의회별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시당 내부 조직 정비 작업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공석이었던 조직기획국장으로 황운해 전 인천시 정무특보가 지난 2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유동수(계양구갑) 인천시당 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시당에선 최은숙 사무처장, 이영열 정책실장 등 순차적인 인선 교체가 이뤄졌다. 내년도 지방선거에 앞서 시당은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지원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여기에 뒤이어 5월 예정된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 유력 정치인 5선 송영길(계양구을) 의원과 4선 홍영표(부평구을) 의원 등이 물밑 경쟁을 진행 중인 까닭이다.

황 조직국장은 “최근 서울시당에서 보궐선거 지원 요청을 받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다음달 당대표 임기가 마무리되는 만큼 내부 경쟁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16일 공석이었던 연수구을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무 감사를 통해 하위 평가를 받은 민경욱 전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한 달여간의 평가 끝에 민현주 전 국회의원을 연수구을 위원장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시당은 13개 선거구별로 단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주민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앞서 중앙당에서 임명한 전성식 신임 시당 사무처장까지 조직 정비도 사실상 마무리를 이룬 상황이다.

이학재 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시당 내부 체제를 꾸리는 작업에 매진하고자 한다. 선거구별로 조직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쌓겠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인천 지역에도 밀접한 영향을 주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