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기공식…2026년 개원 목표로 국제캠퍼스 내 800병상 규모 건립
연구인력 1000명 활동하는 사이언스파크 함께 추진 산업융성 첨병역할 기대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식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식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첫 종합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사업이 추진 15년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이 건립되면 바이오 융합연구 기능을 바탕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병원 부지(송도동 송도과학로 85)에서 인천시와 연세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6년 말 개원할 예정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이 건립되면 경인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함께 송도 11공구에 대학원생 포함 1000여명의 연구인력이 활동하는 연세사이언스파크(YSP)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연세사이언스파크 등과의 연계를 통한 산·학·연·병의 핵심 앵커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등 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와 연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인천시와 IFEZ·연세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간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속도가 붙었다. 연세대는 지난 2006년 1월 송도에 국제캠퍼스, 세브란스병원,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키로 하는 '1단계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 협약'을 시와 체결했으나 2010년 3월 국제캠퍼스만 개교한 후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국제캠퍼스 제2단계 협약에서 송도 11공구 내 4만2219㎡ 부지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성원가 수준으로 제공받고, 개발사업 수익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단계 캠퍼스 건립사업에서 추진되지 못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까지 마무리하되, 병원 건립 지연시 매년 20억원에 해당하는 지연손해금을 지급키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헬스벨리 구축을 위한 산학협동의 중심으로서, 지역의 핵심 종합의료시설로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라며 "2026년까지 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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