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달릴 때(다이애나 하먼 애셔 지음, 창비청소년문학99, 320쪽, 1만3000원)=주의력 결핍 장애(ADD)를 앓고 있는 열두 살 ‘조지프’에게 학교생활은 마치 성난 황소 떼를 피해 달리는 것 같다. 따라가기 어려운 수업을 꾸역꾸역 듣는 건 고역이고 동급생들의 괴롭힘 역시 피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지프는 반강제로 들어간 육상부 크로스컨트리팀에서 남자애들보다도 빨리 달리는 여자아이 ‘헤더’를 만나 친구가 된다. 요양원을 탈출한 할아버지 역시 헤더와 함께 조지프의 달리기를 돕는다. 점점 달리기에 집중하게 되는 조지프. 언젠가는 황소 떼에 쫓기지 않을 수 있을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