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기록원 등 11개 건물·토지 '감정가 1157억원'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가 다음 달 1일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토지용도 변경은 수원시와 현재 협의 중이다.

<인천일보 2020년 12월7일자 3면>

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495 일원 도교육청 남부청사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매각대상은 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 등 건물 11개와 토지다. 건물 면적은 3만1164㎡ 대지 면적은 3만3620㎡의 대지이다.

매각 예정가격은 1157억4940만350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도교육청이 감정평가 업체 2곳을 통해 진행한 결과 토지 부분 평균액은 917억원으로, 평당 평균 901만원으로 평가됐으며, 건물은 평당 317만원으로 나타났다.

매각대금은 최대 3회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하고, 도교육청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인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신청사로 이전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감정평가는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전제로 산정된 금액이다. 현재 도교육청 청사 용지는 공공청사와 도서관 용도 등으로 정해져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은 매각에 앞서 부지 용도를 해제하기 위해 수원시와 협의에 나섰다. 현 용도를 해제하고 주거 2종으로 매각해 더 많은 매각대금을 받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수원시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도 해제를 1차례 거절해 현재 협의 중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국토교통부의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등을 근거로 용도 해제를 전제로 감정평가 및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등 다른 공공기관의 청사 매입 의사가 없어 민간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게 됐다”며 “용도 해제가 어려워 법률 자문을 받아 매각 방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남부청사 부지 등이 매각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인근 지역은 아파트 개발 등의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남부청사는 1969년 서울 종로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한 후 51년간 사용된 건물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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