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살리기 역량 집중
마을 중심 '로컬뉴딜' 추진
노인 일자리 1000개 신규 발굴

농민 기본소득 빈틈없이 추진
청년 후계농업인 육성 나설 것

출산장려금 지원 대상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 김보라 안성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사는 문제를 푸는길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성시

지난해 4월 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보라 안성시장은 개인적으로 임기 2년째 맞이하는 올해가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하는 중요한 해다.

인구 19만명의 안성시는 정체된 도시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김 시장의 일자리 창출과 농촌 살리기를 위한 과감한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한해다. 김보라 시장이 준비한 올해 사업계획안을 들어봤다.

김 시장은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올해 출발점에 선 우리는 기대와 희망을 안고 있다”며 “올해에도 종전에 하지 않은 많은 것을 주문하고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시도하고 또 반드시 이뤄 내기 위해 함께 뛰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과 함께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해”라며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로컬 공공 의료체계 구축, 마을 돌봄망 등 사람과 마을 중심의 로컬 일자리 창출을 위한 '로컬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에 직업훈련, 창업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 일자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의 주체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튼튼하게 뿌리내려 양질의 지역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노인 일자리 1000개를 신규 발굴, 모두 2750개의 노인 일자리를 지원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라며 “시범마을 4개소에 마을 공동형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소속감 고취와 노년기 소득 보전을 통한 생활안정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 공장', '스마트 팜' 보급·확산, '스마트 도시' 조성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 기본소득 지급을 경기도 조례 제정 즉시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 지원조례 입법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추진하겠다”며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우선 지원, 청년 희망 씨앗 프로젝트 사업, 영농정착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청년 후계농업인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출산장려금 지원 대상을 둘째 자녀 이상에서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인상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치·경제적 현실과 여러 지표는 올 한해 시정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그치지만 모두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며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 참여를 당부했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