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27일 복지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공식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격리 기간은 2주로, 다음 달 9일 정오까지다.

전날 복지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권 장관도 즉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복지부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우선 1차 역학조사에서는 장관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가 13명 정도 분류됐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일반 접촉자도 대략 14명 정도 나와서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없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확진된 직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복지부 청사) 5층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치한 7층 근무자를 중심으로 2일 이내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도록 했다"면서 "장관실과 브리핑룸 등을 포함해 이동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소독은 완료했고, 해당 공간에 내려졌던 이용 자제 조처도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겸하고 있다.

손 대변인은 "복지부 1·2 차관을 중심으로 복지부 및 중수본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면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비대면 시스템을 이용해 주요 보고를 하고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