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최초 청년공간 설치한 '보행복지'
1층 카페에 그림소통판 ACC 제공도

안산시 최초 청년 공간 '상상대로'는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점자 블록과 점자 스티커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장애인 편의 시설은 행복한 교육 주식회사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석 행복한 교육 주식회사 대표와 꿈꾸는 느림보 류경미 이사장, 김선자 부이사장, 상상대로 문지원 센터장이 함께했다.

김광석 대표는 “안산청년소통공간은 모든 청년이 마땅하게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하고 장애를 가진 청년들도 예외는 될 수 없다”며 후원 취지를 밝혔다.

사회적 협동조합 '꿈꾸는 느림보'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자조 모임으로 등록된 비영리 단체다.

상상대로를 둘러보고 공간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논의한 자리에서 류경미 이사장은 상상대로 1층 배부른 대로 카페에 그림소통판 ACC를 제안했다.

그림소통판 ACC는 상가에서 그림, 글 등을 통해 쉽게 주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도구다. 설치 비용은 무료이며 '오소가게'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지원 상상대로 센터장은 “청년 공간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장애인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분위기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청년 공간과 공공시설에 점자 블록과 스티커 등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물품들이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