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공장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행위를 연중 감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첨단 감시 장비는 내부에 분석 장치를 탑재한 채 광범위한 지역을 운행하며 감시할 수 있는 이동측정 차량과 측정용 드론 4대, 촬영용 드론 2대 등이다.

이동측정 차량은 수도권 공장 밀집 지역을 항시 운행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60여종의 대기 오염물질을 실시간 측정한다.

드론은 현장 접근이 어려운 사업장 상공을 비행하며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측정, 감시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평소 감시활동과 함께 산업단지별 오염지도 관리카드를 작성, 관리하다가 미세먼지 및 오존 등이 고농도로 발생할 경우 이 관리카드 등을 토대로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나 사업장을 특정해 집중적으로 감시, 단속할 계획이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하면 다수의 사업장을 이른 시간에 점검할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 환경감시에 첨단감시장비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