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약세…3,200선 하회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서 장을 시작했다.

26일 코스닥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32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21%) 상승한 1001.4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7%) 오른 1000.00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 위를 웃돈 것은 정보기술(IT) 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까지 이어진 글로벌 IT 버블에 힘입어 그해 3월 3000선에 육박했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6개월 만에 500선 밑으로 폭락한 바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971억원, 기관이 2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제약(4.94%), 펄어비스(1.76%), 씨젠(1.54%)이 강세였고, 셀리버리(-3.61%), 카카오게임즈(-1.01%), CJ ENM(-0.87%)은 약세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8포인트(-0.43%) 내린 3195.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16%) 내린 3203.96에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백신 접종 지연과 유럽의 봉쇄조치 강화 우려,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12%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 0.69%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0억원, 29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3.92%), 셀트리온(2.96%), 삼성전기(2.56%), LG전자(1.12%), SK바이오팜(0.99%) 등이 강세였다.

SK하이닉스(-2.59%), 기아차(-2.36%), SK(-2.25%)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8%), 기계(1.58%), 증권(0.62%)이 강세였고, 통신업(-1.39%), 비금속광물(-1.32%), 유통업(-1.20%) 등은 약세였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