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컨벤션센터 '그린 커튼'

경기도가 도내 공공기관_학교_도서관_임대주택 단지 등 87곳에 ‘그린 커튼(Green Curtain)’을 만든다. 그린 커튼은 건물 외벽에 나팔꽃과 제비콩 등 덩굴 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말한다. 실제 에너지 절약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가 뒤따라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도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그린 커튼을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열린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받은 수원시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하는 것이다. <인천일보 2020년 8월20일자 1면>

당시 수원시가 제안한 이 사업은 도심 속 친환경 조성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그린 커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수원시 매뉴얼을 바탕으로 ‘경기도 그린 커튼 만들기’ 지침을 제작했다. 아울러 그린 커튼 도입 식물 품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의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그린 커튼 사업을 통해 별도의 토지 매입을 하지 않더라도 축구장 2개 면적(약 1만4080㎡)에 달하는 녹색 쉼터를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예산은 약 10억원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린 커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도민의 녹색 갈증을 해소하고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 문제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좋은 정책을 도내 다른 시_군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도 도와 시_군의 정책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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