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해링턴 어린이집 수탁 운영 협약
인천형 마을 어린이집 모델 삼을 계획
“복지시설 '인복드림' 실현 근간 될 것”
▲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계양해링턴 어린이집, 계양구가 지난 22일 계양구청에서 어린이집 수탁 협약식을 맺은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역 내 각종 아동복지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영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인천형 아동복지 기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유해숙)은 최근 계양구와 어린이집 수탁 운영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수탁 운영을 맡은 '계양해링턴 어린이집'은 계양구 서운동에 새로 들어서는 시설이다. 정원은 58명이고 오는 5월 문을 열고 아이들을 맞는다.

사회서비스원은 이곳을 인천형 마을 어린이집 모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 된 보육 환경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운영의 본보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앞서 수탁 운영을 협약한 서구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이곳을 마을형 아동복지 지역 거점으로 삼는다.

지난해 말 수탁 협약한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온 마을이 함께 하는 아동 돌봄'으로 지역 내 다른 센터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부평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다음 달부터 운영을 맡는다. 가정양육, 어린이집 지원 등 기존 사업과 함께 또래와 놀이를 돌봄으로 연결하는 '또래 돌봄'을 특화한다. 지역 어린이집과 협력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 출연기관인 '인천복지재단'이 지난해 12월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조직 확대를 통해 기존 인천복지재단의 연구와 정책 개발 기능이 강화되고 국공립시설 운영 등을 통합 운영하며 관계 종사자들 처우 개선도 기대된다.

또 인천복지재단이 사회서비스원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인복(인천복지) 시민참여단' 시범사업과 같이 시민들이 서비스원을 통해 다양한 강의와 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해숙 원장은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우리가 수탁 운영하는 시설을 각 지역 아동복지 거점으로 삼아 온 마을이 키우는 돌봄체계를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인천사회서비스원은 아동복지시설을 우리가 추구하는 '인복드림'을 실현하는 희망의 근간으로 삼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