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주(60·사법연수원18기·사진) 인천지법원장이 30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치고 법원을 떠난다. 21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양 법원장은 지난주 대법원에 사직서를 냈다. 양 법원장은 내달 9일 고위 법관 인사 때 그만두게 되며, 인천지법에는 새로운 법원장이 오게 된다. 양 법원장은 법관 생활을 더 할 수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소회는 법원 내부통신망에 따로 올리지 않았다. 양 법원장은 2019년 2월 인천지법원장으로 부임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2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법원 관계자는 “양 법원장이 사직서를 낸 게 맞다”며 “이임식은 2월8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비롯한 고위 법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대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전국 법관은 이날까지 80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만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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