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 다중이용업소 대상
이·미용실 40곳·편의점 5곳
업계, 긍정반응 속 적극 동참
/인천 동구청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걱정이었는데 안심업소로 선정되면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미용실 등이 자체 방역을 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인천 동구가 인천지역 최초로 이·미용실과 편의점 등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안심업소'를 지정해 힘을 보탠다.

구는 철저한 위생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에 모범적인 이·미용실을 선별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업소임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안심업소'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당들을 대상으로 안심식당을 지정해 방역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안심식당 지정이 지역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자 구는 인천지역 최초로 이·미용실과 편의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한 안심업소 사업을 기획한 것이다.

올해 구가 지정한 안심업소는 이·미용실 40곳과 편의점 5곳이다.

해당 업소들에는 내달부터 비접촉식 체온계와 종사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생활 방역에 필요한 용품들이 지원된다.

미용업계 등에선 안심업소 사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동구에서 45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성정례(52)씨는 “손님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미용실을 찾는 횟수가 줄었는데 안심업소라는 제도가 생겨 마음 편히 미용실에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손 소독제 등과 같은 방역물품을 지원받게 돼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다중이용업소의 자율적인 생활 방역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구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업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