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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시행된 인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민원이 1700여건으로 집계됐다. 4년 전 개편 때보다 80%가 줄어든 수치다. 개편 일주일간 운송 수입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8일간 국민신문고·120미추홀콜센터 등에 접수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민원이 총 1704건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개편 당시의 8855건보다 80.7% 감소한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2016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존 197개 노선 가운데 83개가 변경되고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되면서 총 205개 노선으로 조정됐다.

개편 전후 일주일간 시내버스 운송 수입도 25억원에서 29억원으로 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분석이 적중한 것으로 시는 평가하고 있다.

일부 노선의 불편 민원에 대해 시는 다음달 중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까지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도 진행된다.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노선 개편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 속에서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긴급한 사안에 대해선 용역 완료 이전이라도 대안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