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서명…정부 기관에 "안보에 위협되는지 평가하라"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드론 퇴출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직전에 둔 18일(현지시각) 중국산 드론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모든 정부 기관에 중국산 드론의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정부 항공 명단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연방 정부가 소유·운용·관리하는 모든 무인항공시스템(UAS)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막판까지도 중국 기업을 퇴출하는 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이달 14일 중국 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CNOOC) 등을, 국방부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 등을 각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상무부는 지난달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 SZ DJI 테크놀로지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상무부는 DJI를 상대로 유전자 수집 및 분석, 첨단감시 기술 악용을 통한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유린 혐의를 제기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