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사과·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021년도 과수 화상병 동계예찰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2020년 전국 744농가 394.4㏊에 피해가 발생했다.
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거나 붉게 마르는 피해를 본다. 현재까지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한 그루에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기 때문에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다.
과수 화상병 방지를 위한 겨울철 과원관리 방법으로는 ▲전정 시 농작업도구·작업복 소독(70% 알코올 또는 락스 20배 희석) 철저 ▲죽은 가지·줄기 70㎝ 아래 위치의 가지 제거 ▲제거부위 약제 도포 ▲과원작업 후 기록 ▲화상병 발생지역 묘목 구매 자제 등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김범종 기술보급과 주무관은 “시는 아직 과수 화상병 발생농가가 없으며, 피해를 막기 위해선 농가 스스로 철저한 자율예찰과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6회차에 걸쳐 과수 화상병 집중 예찰을 하고, 화상병 예방 및 돌발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를 지원해 여주시 과수농가의 안전영농과 과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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