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자이 센터프라자 신축공사 현장 지하 흙막이 지지대가 두 차례 연이어 붕괴하면서 인근 도로 1차로가 유실되고 인근 상가와 아파트 일부에 전기가 끊겨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14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30분과 오후 6시30분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이 센터프라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 흙막이 지지대가 연이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이 아파트 앞 4차선 도로 일부가 유실되고 지상 개폐기 등 전력 설비가 파손되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되고 인근 오피스텔에 1시간 20여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한겨울 저녁 시간대 큰 불편을 겪었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주택 등 6600가구도 1시간 동안 정전됐으나, 한국전력이 대체 선로를 확보해 오후 7시50분부터 전력 공급이 모두 재개됐다.

시는 사고 직후 윤화섭 안산시장 주재로 현장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태 수습에 나서 붕괴구간 단계별 되메우기 공사(4∼5일 소용 예상) 완료 후 유실 도로 복구공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건설자재 적치 및 중장비(이동식 크레인) 사용에 따른 부분 하중으로 편 압력이 작용해 1차 붕괴가 발생하고 이후 흙막이 구조물 변형으로 추가 2차 붕괴로 이어져 도로 붕괴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이 센터프라자는 연면적 2만7208㎡(8244평),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현재 지하 4층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