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30만명 넘어…긴급사태 발령 11개 지자체로 확대

 

▲ /연합뉴스

일본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신규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871명로 누적 30만4752명이다.

특히 사망자는 97명 늘어나 4289명이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도 전날 기준 90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기존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11개 광역 지자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자체는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기후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도치기현 등 7개 지역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비즈니스 관계자의 왕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인 긴급사태 발령 기간 동안 외국인의 일본 신규 입국은 전면 중단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하면서도 11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인 '비즈니스 트랙'은 유지해 왔다.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21일 0시까지만 일본 입국이 허용된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에는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이나 친족의 장례식과 출산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외국인의 일본 입국은 불가능해진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