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승규)이 12일 한글점자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1888~1963년)의 페이퍼 토이(사진)를 공개했다.

이 페이퍼 토이는 인천도림고 창업 동아리 BOSS가 만들고, 교육동아리 BABE가 워크북을 제작해 도서관에 기증했다.

송암 페이퍼 토이는 DIY(조립형) 제품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귀여운 이미지다.

함께 만들어진 워크북은 송암과 훈맹정음에 관해 쉽고 자세히 알 수 있는 교육자료다.

페이퍼 토이와 워크북 제작을 지도한 인천도림고 양대관 교사는 "인천 대표 문화인물 송암 박두성 선생의 존재 가치와 업적을 널리 알리고 한글점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도서관 내 송암박두성기념관 방문객들에게 이 페이퍼 토이와 워크북을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송암박두성기념관엔 훈맹정음 관련 유물 48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송암 박두성은 1888년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평생을 시각장애인 교육에 헌신했으며 1926년 한글점자를 창안해 반포하는 등 시각장애인 문맹퇴치에 앞장선 인물이다. 032-876-3504(내선 6번)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