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위원추천위 꾸려
/연합뉴스

자치경찰 이끌 경기도경찰위원회의 구성은 어디까지 왔을까.

경기도와 경찰은 늦어도 올해 5월까지 도경찰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경찰위원회를 꾸리기에 앞서 필요한 '위원추천위원회' 구성 작업도 이번 달 안으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찰은 1월부터 각각 TF팀을 꾸려 매주 한 차례씩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자치경찰제는 1월1일부터 시행했으며, 6개월간 시범 운영 거쳐 7월1일부터 공식화한다.

초창기 도와 경찰은 자리에 마주 앉아 각각 처음 맡아보는 경찰실무와 행정실무를 등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경찰위원회 사무국 위치, 자리 배치를 어떤 방식으로 하면 실무에 적합한지를 논의했다. 추후 경찰 인사가 끝나는 대로 자치경찰 방향성 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렇다면 자치경찰제 운용의 핵심인 도경찰위원회는 언제쯤 구성될까.

도경찰위원회는 도지사 1명, 도의회 2명, 교육감 1명, 국가경찰위원회 1명, 위원추천위원회 2명 등이 각각 추천하는 7명으로 이뤄진다.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목표, 감사 및 감사의뢰 등 전반적인 정책을 담당한다.

도와 경찰은 행안부의 표준 조례안이 만들어지는 대로 즉시 구성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표준 조례안은 늦어도 4월 이내에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빠르면 이달 안으로 위원추천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위원추천위원회는 도 기조실장 당연직을 포함해 법원 1명, 경찰청 1명, 시장·군수 협의회 1명, 시장·군수 구청장협의회 1명 등 4곳에서 추천하는 인사 5명으로 이뤄진다.

도는 조만간 이 기관에 위원회 인사 추천을 의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늦어도 5월까지 경찰위원회 구성하고 6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겠다”며 “7월 이상 없이 자치경찰제를 운용하도록 관련 기관과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