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브레인시티 산단 내 의료복합클러스터 사업자 공모 추진
총 8만2578㎡ 규모…5월 우선협상자 선정 2026년 개원 목표
/출처-평택시

평택시민들의 바램이자 숙원 중 하나였던 대학병원 유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용지 등을 반영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심의가 조건부 가결된 가운데 평택시가 대학병원유치를 위한 사업 공모계획을 밝히면서다.

평택시는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서 브레인시티 내 대학병원 급 유치를 위한 의료복합클러스터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복합클러스터는 총 8만2578㎡ 규모로 3만9670㎡의 종합의료시설용지와 4만2908㎡의 의료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시설용지(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됐다.

김수우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사장은 공모 계획에 대해 “다음 달 중순쯤 공모절차를 시작해 사업설명회와 함께 사전참여의향서 접수, 7일간의 질의 기간을 거쳐 70일간 본 공모 접수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중 참가신청서 서류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2026년 병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곳에 종합병원과 바이오 헬스 케어 등 연구개발과 연계함으로써 미래 산업 트랜드에 대비하고 대학유치를 통해 산·학·연을 구현하고 브레인시티를 미래 4차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종합의료시설 용지 3만9670㎡에는 대학병원 급 종합병원 500병상 이상을 유치하고 산업시설용지 4만2908㎡에는 의료바이오 제조, 연구, 교육 등 연구개발 관련 사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참여자격은 용지별 필수 자격요건을 각각 갖춘 사업자가 법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신청이 가능하며,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재단)법인 또는 부속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의료복합클러스터의 앵커를 담당할 종합병원이 운영 참여를 확약하고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브레인시티 내 주요 추진사업 현황과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1차 공모를 했던 대학교 유치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2차 공모를 통해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주택 및 상업용지는 지난해 12월16일 1차 공고를 통해 단독 및 공동주택용지 일부와 상업용지 일부 등 85필지를 분양했으며, 2차 토지분양을 2월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시설용지 공급은 입주희망업체의 업종을 추가해 올해 하반기 선 분양할 예정이다.

김수우 사장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평택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시민중심의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