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 후보가 남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이하 전자랜드) 인수기업을 찾아 위기에 빠진 프로농구를 살리겠다 12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운영 중단을 발표했으며 현재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전자랜드는 연간 68억원의 운영비가 쓰이고 있다. 농구단 수익 약 3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30여억의 비용이 발생한다. KBL 차입금은 20억원에 순 자산 가액이 약 9억원이다. 기업은 농구단 인수를 위한 9억과 플러스 알파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종걸 후보는 “전자랜드의 운영 중단은 선수 생명의 위기과 어려움을 겪는 타 구단의 운영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프로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결국 엘리트 선수 수급 부족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여러 기업에 구단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코로나 상황으로 쉽진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수대상자를 찾는데 노력 중이다.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한농구협회 회장(29대, 30대, 31대)과 아시아농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