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올해 '회복·도약·포용' 역점 두고
지역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강조

코로나19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
부동산 사태 사과…공급방안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신축년 새해 국정운영 비전으로 '회복·도약·포용'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3,5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다음 달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분야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 전망이 밝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며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북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사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튼튼하지 않은 낙관론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2021년은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며 “민주당은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다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 문 대통령이 말한 비전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 시국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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