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호주오픈 여자 예선 대진표. <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한나래(인천시청•204위)가 2년 연속 호주오픈 여자 단식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예선 첫 상대는 율리아 그라버(227위·오스트리아)다.

지난해 1월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13년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본선 경기를 치렀던 한나래는 10일부터 치러지는 예선에 출전 중이다.

9일(한국시간) 열린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대진 추첨 결과 한나래는 1회전에서 그라버를 상대한다.

한나래가 예선 1회전에서 만날 그라버는 한나래보다 4살 어린 1996년생으로 2018년 최고 랭킹 19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8년 프랑스오픈 예선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한나래의 최고 랭킹은 2019년 116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호주오픈 본선 1회전 진출이다.

그라버와의 첫 대결은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해당 코트에서 열릴 예정인 예선 경기들 중 가장 마지막에 펼쳐지기 때문에 오후 9시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래가 여기서 승리하면 츠베타나 피롱코바(136위·불가리아)-오카무라 교카(238위·일본) 경기 승자와 만난다.

한나래가 그라버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면 2년 연속 호주오픈 여자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앞서 한나래는 2007년 8~9월 US오픈에서 뛴 조윤정(41·은퇴) 이후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약 13년 만에, 개인적으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본선 경기를 치렀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 본선은 2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예선은 여자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남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올해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권순우(95위·당진시청), 남자 복식 본선에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올라 있다.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163위·제네시스 후원)은 이번 호주오픈에 불참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