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향남읍과 안녕동 일원 31개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모두 2억원을 투입해 향남읍과 안녕동 일대 5개 구간 31개 교차로에 자동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은 소방차 긴급 출동할 때 진로 방향의 교통신호 시간을 연장해주는 교통 체계다.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은 평균 5분으로, 도로 사정상 빠른 출동이 어려워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화성소방서, 태안 119안전센터 소방차량 12대에 단말기를 보급하고 향남교차로 등 주요 교차로 3개소에 긴급차량 운행 알림 전광판을 설치했다.

위급상황이 발생해 차량이 출동하면 교통신호 운영센터가 GPS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해 교차로를 통과할 때마다 우선 신호를 부여해 빠른 진입을 돕는다.

도로 전광판으로 일반 차량에 긴급차량의 출동을 알려 도로 위 안전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국비 23억원, 시비 15억원 모두 38억원을 투입해 신호제어시스템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골든타임 확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화성시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