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부터 봐온 인천사진기자들이 엮어
▲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인천출판사, 251쪽
▲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인천출판사, 251쪽

예기치 않은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졌던 2020년. 학교가 문을 닫고 회사로 출근 하지 못하고 마스크 한 장을 구하기 위해 추운 새벽 긴 줄을 서야 했던 그 수많은 현장에 사진 기자들이 있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회원들은 대한민국에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들을 생생히 지켜본 산 증인들이다. 그리고 그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기록했다.

인천지부는 이 역사들을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이라는 책자로 펴냈다.

경기일보 장용준, 경인일보 김용국·조재현, 기호일보 이진우, 뉴스1 정진욱, 뉴시스 이종철, 연합뉴스 윤태현, 인천일보 양진수·이상훈, 중부일보 윤상순 기자가 취재한 사진 약 700장이 수록됐다.

책은 코로나19의 시작부터 현재 진행되는 현상을 샅샅이 담았다. △확산되는 우한폐렴 △아이들의 웃음이 없어진 학교 △코로나로 인한 폐쇄 △태국 현지모습 △선별진료소 △사투벌이는 의료진 △방역하는 사람들 △코로나로 바뀐 일상 △마스크 대란 △봉사자들 △코로나 직격탄 공항 △코로나 속 총선 △자가격리 △끝이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장을 나눴다.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힘겹게 지나온 2020년 한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양진수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지부장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불철 주야 노력하는 방역 관계자들, 치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료진, 교육이 바이러스에 무너지지 않도록 애쓰는 교직원, 어려운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어린아이·학생들·학부모·직장인·소상공인들 모두 함께 웃는 그날을 기원하며 책자를 엮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