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광명·화성·부천·안산·시흥·안양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오는 6월 개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성 추모공원 조감도./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6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올해 6월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간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손꼽히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광명·화성·부천·안산·시흥·안양시 6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산12-5번지) 일원 30만㎡ 부지에 건축면적 9154㎡ 규모로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6514기, 자연장지 2만5300기, 장례식장 8실과 주차장, 공원, 관리사무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조성에 드는 비용은 총 1714억원으로, 이중 화성시가 부담하는 자연장지와 장례식장 건립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광명시 등 6개 지자체가 균등 및 인구비율에 따라 공동 부담하게 되며, 광명시가 부담하게 될 비용은 142억6000만원으로 올해 6월까지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현재 광명시 노인 인구는 4만1762명으로 전체인구대비 13.92%로 해마다 증가해 화장수요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화장시설이 없어 장례를 치르는 시민은 번거롭게 타 지자체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광명시 메모리얼 파크는 2030년에 만장이 예상돼 대안 마련에 고심해 왔다.

시는 화장시설이 기피시설이라는 인식과 지역 내 마땅한 화장장 건립 가용용지가 없어 화성시에 종합장사시설 공동건립 참여 의사를 밝혀 2019년 11월 6개 지자체가 관리·운영 협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올해 6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장되면 화장시설은 구당 16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구 고령화 시대에 화장시설은 꼭 필요하며 광명에서 30여분 정도의 근거리로 장례서비스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재정부담 완화와 화장과 봉안에 따른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