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근 통진읍 산란계 농장 이어 두 번째…방역 당국 긴장
▲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양성판정이 난 가운데 13일 해당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방역 관계자는 “발생농가 인근 3㎞ 내 20개 농가 60만여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검사 작업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김포시 월곶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앞서 김포지역에서는 지난 13일 통진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발생해 60여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됐다.

시는 지난 29일 오후 월곶면 군하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초동대응팀이 현장에 나와 간이키트 검사를 통해 AI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시는 이 농장에는 23만7000여 마리의 산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AI 발생 농장 인근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발생 농가 인근 3㎞ 내 24농가 45만여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려면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주변 농가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통진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발생하자 18일까지 농장 반경 3㎞ 내 20농가에서 사육 중인 60만2000마리의 가금류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