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8일 백운동에 있는 품태권도에서 쌀과 라면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품태권도는 ‘나보다 어렵고, 사랑이 필요하고,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나는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주자’라는 마음으로 라면 트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모은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관장 등 지도자들도 아이들의 마음에 더해 사랑의 나눔을 하고자 쌀 20포를 준비해 함께 전달했다.

유진석 관장은 “아이들이 준비한 라면이 누군가의 손에 전달될지 모르지만, 이 추운 겨울 소중한 사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전하게 전달돼 사랑의 온기도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석 백운동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많이 힘들고 태권도장 운영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어려운 시기에 지역 내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