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신문 '배철현의 인문학 산책'의 제목이다. 고대 인도인들은 명상과 수련을 통해 자신들이 도달해 안주해야 할 정신적인 도량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인간이 상상할 수도, 셀 수도 없는 네 가지 경지의 마음은 첫째는 사랑, 둘째는 연민, 셋째는 기쁨, 넷째는 평정심이라고 한다. 이 모든 덕목의 기준은 상대방이다.

 '사랑'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상대방이 행복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다. '연민'은 타인의 불행을 보고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타인이 불행히지 않도록 헌신하는 것이다. 세번째 덕목인 '기쁨'은 상대방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정심'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삶의 일부로 기꺼이 수용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차 있다. 상대방의 성공을 못마땅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가 가득찬 마음이다. 악의에 찬 인간은 인생의 기쁨을 자신안에서 찾지 못한다. 연말을 맞이해 악의가 아닌 선의로 살아 가시기를 바란다.

 

김동옥 시민기자 / kimd@koamto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