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18일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후원자의 따뜻한 손길을 담은 선물 꾸러기를 광명경찰발전협의회, 광명중앙로타리 회원들과 함께 팔순, 구순을 맞은 독거 어르신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광명시립 하안노인복지관

광명시립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7∼18일 경제적으로 어렵게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 중 팔순, 구순을 맞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 10명을 선정해 ‘2020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 나눔 팔순‧구순잔치’를 많은 후원자의 도움의 손길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2.5단계 격상에 따라 큰 잔치로 축하하지 못했으나, 광명경찰발전협의회와 광명중앙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축하 노래와 함께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광명경찰발전협의회, 광명중앙로타리클럽, 광명시체육회, ㈜다누시스, (지)지아이텍, 벨톤보청기광명난청센터, 태리종합의료기, 영신미트, 미광고기획, 김상희우리옷, 옥당바이오, 피자스쿨시흥점, 광명21세기병원 등에서 따뜻한 손길로 참여해 풍성한 잔치가 진행됐다.

강원호 복지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유희경 광명경찰발전협의회 회장, 안두희 광명중앙로타리클럽 회장은 어르신들의 팔순·구순잔치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담아 전달했다.

강원호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팔순∙구순잔치를 맞이한 어르신께 축하 인사와 함께 코로나19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많은 분과 함께 이 강당에서 성대한 잔치를 통해 만나야 하나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앞으로 많은 분을 모시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이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희경 광명경찰발전협의회 회장은 ”매년 진행되는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욱 어려운 시점에서 팔순·구순잔치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도 하고, 재롱도 떨어야 하는데, 잔치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풍성한 선물을 준비해서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을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두희 광명중앙로타리클럽 회장은 “팔순과 구순을 맞이하신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해 드렸다. 직접 잔칫상을 차려드리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행사를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따뜻한 봄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승철 복지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팔순·구순잔치를 준비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을 초대해 성대하게 잔칫상을 차려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소망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가정 방문을 받은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잔치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참 많이 속상했는데, 이렇게 집에까지 찾아와서 선물도 주고,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줘서 너무나 고맙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자”며 “복지관 직원이 집집이 쌀과 반찬도 챙겨주고 소독도 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