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답변에서 밝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매맷값 및 전셋값 상승이 진정되거나 하락하는 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가율 상승 및 매수 심리 상승세, 가구분화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매 시장의 진정 또는 하락 시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내년에 전세대책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화하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도권의 경우 11·19 전세대책에 따라 내년 4만9천가구의 전세형 주택이 공급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이 시작되면 시장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지방의 과열지역은 규제지역 지정 등 투기차단을 위한 수요관리 조치가 시행된 만큼,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기존 공급대책에 더해 더 많은 주택을 단기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면서 시장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변 후보자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주택 공급을 많이 했지만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전세가격 상승, 가구 분화, 투기수요의 이동 등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져 젊은 층의 내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시중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공급확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