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민간 배달 앱은 12%
소상공인 “한 달 600만원 추가 수익"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의 효과가 출시 일주일 만에 나타나고 있다.

민간 배달 앱보다 크게 저렴한 수수료 덕에 소상공인의 매출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 특급의 중개 수수료는 1%다. 반면 민간 배달 앱은 무려 12%다.

배달 특급의 낮은 수수료는 소상공인 매출 효과로 이어진다.

화성시 A 가맹점은 지난 5∼6일 매출 370만원을 기록했다. 점주가 배달 특급을 통해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는 3만7000만원이다. 그러나 민간 배달 앱을 사용하면 44만4000원을 내야 한다.

이를 월 매출(30일 기준)로 환산하면 한 달에 600만원의 추가 수익이 생기는 것이다.

유정우 배달 특급 가맹점주(화성시)는 “주말 하루에만 매출액이 100만원이 넘었다”며 “민간 배달 앱보다 수수료가 싸 순이익이 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산시의 한 가맹점주도 “민간과 배달 특급의 수수료 차이가 크게는 10% 이상 난다”면서 “점주가 정산받는 금액이 훨씬 많다. 드디어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한편, 배달 특급은 현재 회원 6만명이 가입했다. 누적 거래액(6일 기준)만 7억5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