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홍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달 특급에 벌써 5만명이 탑승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시대의 배달 앱은 아날로그 경제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사회간접 자본이다”라며 “배달 특급은 소상공인이 유통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시장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자 4차 산업 혁명시대의 경부고속도로를 놓는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 특급을 두고 자유시장 경쟁에 개입한다거나, 그냥 맡겨두라는 논점이 있다. 하지만 자유 경쟁은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면서 “혁신 결과는 충분히 보상하되 독점은 정부가 나서 경쟁을 복원하는 게 건강한 시장 경쟁을 유지하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배달 특급이 경기도 전역에 빠르게 퍼져 골목과 지역을 살리고,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게끔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서비스에 들어간 배달 특급은 현재 가입 회원 5만명(3일 기준)을 돌파했다.

첫날에만 3개 지역에서 주문 4504건이 들어왔다. 이날 매출액은 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배달 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 앱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만들었다.

전국에선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이다.

경기도주식회사가 홍보∙기획을, NHN 페이코 컨소시엄이 앱 개발을 맡았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