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7천750명, 페테르부르크 3천692명 신규 확진"
▲ 러시아 코로나19 치료 병원 /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일(현지시간) 2만8천 명을 넘어 급증세를 보이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전국 85개 지역에서 2만8천1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37만5천5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급속한 확산세를 보여온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8천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선 7천7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를 62만5천189명까지 키웠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역대 최대치인 하루 3천6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만6천98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와 상테페테르부르크 시정부는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모스크바 시정부는 전날 중·고교 과정(6~11 학년) 학생들의 원격 수업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지난 10월 중순 도입된 원격 수업은 당초 이달 6일까지가 시한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도 4일부터 50인 이상 참가 행사를 금지했다.

/최문섭 기자 chlanstjq9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