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불이 난 군포시 산본동의 아파트. 12층에서 난 불이 위층으로 향하고 있다. 독자제공

1일 오후 4시37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발화했으며, 2명은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2명이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다. 또 현장에서 5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같은 동 일부 주민이 계단을 이용해 대피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인 오후 5시11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13∼15층 벽면이 불에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났다. 불이 난 가구는 이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소방장비 20여대, 소방력 70명을 동원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상층부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불길을 잡는 대로 인명피해 등 피해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진화가 끝나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식·이경훈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