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상담 등 보호 헌신
“국가·사회적 관심 필요” 호소
“후유증 벗어나도록 지원 최선”
▲ 2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박춘근 수원윌스기념병원장. /사진제공=수원윌스기념병원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범죄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대해 국가와 사회는 물론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대통령표창을 받은 척추전문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29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과 병원이라는 기관은 다른 사람을 좀 더 많이 돕고, 나눌 수 있는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라며 “범죄피해자들을 돕는데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근 원장이 범죄피해자 돕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05년 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설립되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시작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재정적 지원과 심리지원,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을 제공해 범죄피해자들이 후유증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그는 부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재정적 지원은 물론 무료진료, 약물지원, 물품지원 및 의료봉사 등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범죄피해자들의 심리치유를 위한 방문심리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무료진료와 약물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범죄피해자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지원에 헌신적으로 공헌해 왔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을 배분 활용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성심을 다했다. 박 원장은 수원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활동과 후원금 및 장학금 기부, 자원봉사, 각종 지역행사 의료지원, 해외 의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하면서 지난 2010년 법무부장관상 표창과 2013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춘근 원장은 “범죄피해자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후유증에서 벗어나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