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생생화화'전 시작

첫번째 '나를 찾아 가는 길' 주제로
내달 2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서
설치·판화·미디어아트 등 선보여
▲ 노경택 작 ‘플랜트씨의 가구들’.
▲ 조태광 작 ‘공중부양’.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망·우수작가들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경기도유망작가전 '생생화화 生生化化'의 첫 번째 전시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초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신작 창작을 지원하는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시각예술가 총 22명의 유망·우수작가를 선정했다. 이들 작가들은 2020경기예술창작지원 시각분야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0'을 통해 경기도내 3개 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생생화화 첫 번째 전시로 마련된 '8 Artists Voyage–나를 찾아 가는 길' 전은 11월 6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시하(설치), 김우진(미디어), 김은숙(복합), 송민철(설치) 등 4인의 우수작가와 강지윤(미디어), 노경택(설치), 송수영(입체), 조태광(판화) 등 4인의 유망작가가 참여한다. 8인 작가들은 각자의 예술 항로와 항해에 대한 이야기다.

노경택 작가는 가구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예술성이 있는 가구 제작, 디자인, 무대미술,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의 협업 작업 등으로 범주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자연이라는 개념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상징적 요소들 중 '식물'이라는 종에 주목하고, 식물에 의한, 식물을 위한 가구를 제작하는 예술적 실험을 시도했다. 조태광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대립을 통한 인간의 탐욕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며, 인간의 부재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드러내보이고자 한다. 도시 안에서 지켜봤던 기록된 이미지와 텍스트, 매일 마주하는 풍경들과 사건들을 기록하고 인간의 탐욕으로 생긴 기후변화와 도시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신작을 내놨다.

생생화화 두 번째 전시는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12월4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개최되며, 마지막 전시는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12월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선보인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