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명으로 전달 129명보다 확 늘어
시, 24시간 검사 등 경계 태세 높여
/인천일보DB

코로나19 바이러스 산발적 대유행과 함께 지난 한 주간 인천 신규 확진자 수가 168명 발생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로 평균 24명씩 늘어난 셈인데 이는 10월 한 달간 발생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23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1322명(오후4시 기준)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사회 'N차감염' 사례로 모두 7명이 추가됐다.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는 주점에서 일하는 직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8명으로 늘었다.

남동구 식당가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등을 거친 이른바 '남동구 사우나' 사례는 감염자가 4명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 수는 39명을 기록했다. 남동구 식당가 집단감염의 한 갈래인 '남동구 동창모임' 사례로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며 전체 확진자 규모는 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인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6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전체 확진자 수인 129명보다 많은 수이다.

여기에 '남동구 일가족' 지표 환자가 나타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44명가량인데, 이는 지난 8월 광화문 집회 직후인 '2차 대유행' 이후에도 일부 여파가 남아있던 9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 수 180건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시는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 강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3차 대유행이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신천지발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여만에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 500명대를 기록했다”며 “인천은 이날 다소 확진자 수가 줄었으나 서울, 경기와 같은 수도권 생활권인 만큼 안심할 수 없다. 경계 태세를 최고로 상향하고, 24시간 검사체계를 통해 신속히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