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국제화사업 일환
구겐하임·카운티·중국미술관 교류
▲ 이승택 작 '무제(하천에 떠내려가는 불타는 화판)'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1~2022년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공동기획 교류전 개최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과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전을 공동 기획한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를 맥락으로 '청년작가연립전'(1967)부터, 'AG'전(1969-1975), 'S.T'(1979~1980) 그룹 등 당시의 실험 미술 활동을 담은 주요 작품 및 자료들과 함께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김구림, 성능경 등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2022년 소개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2022년 가을 개최될 예정이다. 1900년대부터 1960년대 한국 근대기 주요 작가의 대표작을 대거 선보이게 된다. 유화, 한국화 뿐 아니라 당시 사진 자료를 통해 시대상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역사와 미술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미술관(中國美術館)과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소장품 교류전 및 국제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중국미술관 소장 서비홍, 임풍면, 반천수, 부포석, 우비암, 오창석, 조지겸, 제백석, 오작인 등 중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중국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