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영화 2편 상영

예수 재림에 대한 기록 밝힌
'가나의 혼인잔치 : 언약'

성 소수자·세대 간 대립 담은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 영화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 스틸컷.
▲ 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스틸컷.
인천 영화공간주안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객석의 30%만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 상황이 잠시 나아 졌을 때 영화 관람 독려를 위해 평일에 1000원, 주말에 2000원만 받았던 영화 관람료 할인 행사도 전격 중단했다. 영화공간주안은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과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은 고대 갈릴리 가나의 풍습을 통해 2000년 전 성경 속 하나님 언약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밝혀진 비밀을 다룬 다큐드라마다.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 속에 담긴 갈릴리의 풍습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뤄질 것임을 밝힌다. 이를 성서학자와 인류학자 등의 인터뷰와 배우들의 재연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 영화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 개봉 했고 수개월 동안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보수적인 조지아의 국립무용단의 댄서인 두 청년이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다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레반 아킨 감독은 성(姓)이슈와 계급 등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내는 스웨덴 감독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성 소수자, 예술계의 세대 간 대립을 사려 깊게 그려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후 15분간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36회 선댄스영화제와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연 '메라비'역의 배우 레반 겔바키아니는 실제로 조지아에서 현대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레반아킨 감독의 설득 끝에 영화배우로 데뷔한 경우다. 섬세한 춤과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두 영화는 영화공간주안에서는 26일부터 상영된다.

관람료 평일 6000원, 주말 8000원.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