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
48m 미디어파사드·조명쇼
관광인프라 연계 경제 효과
▲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마친 인천내항 7부두 사일로가 화려한 인천의 밤을 수 놓는다. /사진제공=인천시
세상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인 인천내항 사일로가 빛과 만나 인천만의 밤바다를 선사한다.

지난 25일 오후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교통공사, ㈜한국TBT 등 5개 기관은 인천항 사일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마치고 인천항 7부두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안병배 인천시의원, 박정숙 인천시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문 부사장,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류인관 한국TBT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관했다.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은 ㈜한국TBT가 사일로 건물을 미디어파사드 조성대상지로 제공하고,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같은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했다. 인천테크노파크가 디자인 기획 및 사업시행을 전담했고, 준공 후 인천교통공사가 유지보수 및 운영을 맡는다.

5개 기관은 총 4억8000만원을 들여 너비 31.5m, 높이 48m의 미디어파사드 1면, 너비 168m, 높이 48m의 조명쇼 1면을 조성했다.

미디어파사드는 대한민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와 여행의 시작과 끝맺음 '관문도시 인천'이란 콘셉트를 기본으로 총 8편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인천항 7부두 사일로는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최고권위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 번이나 본상을 수상했다.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인천항 7부두의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밤에는 어두운 주변 환경에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었다.

시는 이번 미디어파사드 조성으로 월미바다열차,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우리 인천시는 앞으로도 본 사일로 미디어파사드와 같은 특색 있고 효과적인 산업시설 환경개선 모델을 제시하고 각 기관 또는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스마트한 산업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