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제9기 비상임 이사 10명을 확정했다. 지난 이사진 가운데 2명이 연임됐고 나머지 8명이 새롭게 선임된 것이다.

인천문화재단 이사추천위원회는 9기 이사들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재단은 공개 초빙 방식으로 이사 후보를 모집해 11월 초 이사 후보자 추천 명단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문화재단 이사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추천받은 이사 후보자 중에서 10인을 최종 위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이사들은 공연과 시각예술, 문학, 전통예술, 예술경영, 언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고제민 화가 ▲공주형 한신대 부교수 ▲김말숙 인천 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 ▲김영현 전 인천시티발레단 부예술감독 ▲류수연 인하대 프런티어학부대학 조교수 ▲류재경 대한건축사협회 인천건축사회 회장 ▲서주선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 회장 ▲송성완 예술의전당 음악사업부장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최재학 한국국악협회 인천시지회 이사가 포함됐다.

재단은 이들이 풍부한 현장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천 문화예술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 임기는 올해 11월26일부터 내년 11월25일까지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촉식은 생략하고 다음 달 개최될 정기 이사회에서 상견례를 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논란이 됐던 근로자 이사는 이번 위촉에서 빠졌다. 인천문화재단 노사가 근로자 이사에 지원할 수 있는 '사용자' 기준을 두고 줄곧 대립하다가 사측이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사용자 범위를 위임전결권을 가진 보직자로 한다'는 변경 기준으로 모집 공고를 진행 중이다. 12월1일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재단 이사추천위원회는 1명을 추천해 최종 위촉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