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의중, 광교노인복지관과 캠페인
'쓰레기 없는 삶'이란 슬로건 아래
일회용품 줄이기·대나무칫솔 사용 홍보
▲ 이의중학교 학생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환경보호 캠페인을 여는 모습. /사진제공=이의중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생태 전환적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이의중학교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의중학교 '환경사랑동아리' 학생들과 광교노인복지관 노인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장을 마련해 주목된다.

광교노인복지관의 노인들은 마을의 '선배 시민'으로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환경보호 교육과 토론, 실천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의중학교 환경사랑동아리 학생들도 '후배 시민'으로서 학교 연못 가꾸기, 목화재배 및 전시, 학교 옥상 가꾸기 프로젝트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며, 학교 안팎의 마을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지난 23일 이의중학교에서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환경보호 챌린지 캠페인'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의중학교 환경사랑동아리 학생들이 중심이 된 이번 캠페인 활동은 'Zero-Waste Life!(쓰레기 없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회용 종이홀더 대신 다회용 가죽 컵홀더,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나누면서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실천하는 방식이다.

구자영 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학교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해 본 이번 캠페인 활동은 학생들에게 미래 교육의 중요한 가치를 경험하게 한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교류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키우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